하던 일이 끝나고나니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옛날같으면 좀 놀다가 다음 일 구하면 되지 했는데
점점 나이를 먹어가다 보니 이제까지 인생을 안이하게 대충대충 살던 나도 이래선 안 되는데... 하는 위기감이 오기 시작한겁니다!!
매달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 받는 생활이(늘 출퇴근이 하루 하는 일중에 제일 힘들다고 투덜대면서도) 제일 편한게 맞지만, 나이 들어가면서 이런 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워질 때를 대비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어느덧 그런 때가 나에게도 찾아오고야 말았네요.
그래서 다음 직장을 얻기 전 공백기에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궁리하다가 예전부터 기웃거리면서 관심가지던 스마트스토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도전!!!
솔직히 잘할 자신없고(대충 봐도 헬 전쟁터 ㄷㄷ) 막상 해보니 생각했던거보다도 더 할일이 많지만 기왕 시작한거 한번 의미있는 결과를 내보고 싶다는 결심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냥 안주하며 살았어도 이제부터는 평생 할일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을 밟아 나가자 라는 다짐과 마음가짐으로 임해보겠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힘내봐야지!
그래서 운영해 보기로 한 지금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홈텍스에서 사업자를 내는겁니다.
스마트스토어는 유일하게 사업자 없이도 개설할 수 있는 채널이어서 이미 작년에 오픈하고 실제 제품도 하나 연습삼아 등록해둔게 있었습니다.
이제 방치했던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해보려구요.
먼저 홈텍스 접속
상호명 적당히 정해서 넣고,
주민번호, 성명, 휴대전화번호, 메일주소를 작성, 국세정보문자/국세정보이메일 수신동의 선택하고,
사업장 소재지는?.... 사무실을 임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집주소를 넣었습니다.
업종선택에서 업종 입력/수정을 선택합니다.
업종코드의 검색 버튼을 클릭합니다.
업종코드에 전자상거래 통신판매업에 해당하는 '525101'을 입력합니다.
업종 등록 후 신청/제출 화면에서 사업자 유형 -> 간이,
개업일자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서 마음에 드는 날짜로 고르고
'저장후다음' 클릭
이후에 '제출서류선택' 화면으로 다시 돌아가서 내가 해당하는 부분은 딱히 없었고..
임대차계약서 사본만 파일 첨부하고 다음으로 넘어갔던거 같습니다.
불과 몇주 전에 신청했었는데 벌써 화면들이 생소하네요.
이렇게 어버버하면서 신청했지만 바로 다음날 핸드폰 문자로 사업자등록 신청이 처리되었다는 알림을 받았습니다.
이게 뭐 그리 두근거릴 일인지.
그런데도 문자를 보자마자 살짝 식은땀이 났었는데, 뭔가 내가 가본적 없는 길을 시작하는 문이 마음을 다잡기도 전에 열린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죠.
다음 관문인 통신판매업자 신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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